“좋은 결과를 얻어 기쁨니다. 의정부 아이스하키를 아껴주신 모든분들께 감사드립니다.”
12일 서울 목동아이스링크에서 열린 아이스하키 초등부에서 사상 처음으로 도에 금메달을 선사한 의정부리틀위니아 이종훈(36) 감독은 “어려운 훈련을 이겨내고 좋은 결과를 이끌어낸 선수들에게 고맙다”며 “의정부아이스하키협회 한성희 회장을 비롯해 많은 분들이 우리팀을 아껴준 덕택에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었다”고 우승 소감을 밝혔다.
2004년 5명의 선수로 팀을 창단, 현재 35명의 선수가 활동 중인 의정부리틀위니아는 창단 2년만인 2006년 국내 최대규모인 리틀배에서 첫 우승의 영예를 안으며 주목받기 시작해 지난해 6월 유한철배와 9월 강릉시장배를 석권하며 국내 최강의 클럽으로 떠올랐다.
패밀리즘을 캐치플랜으로 내건 의정부리틀위니아는 매 주말 정기 훈련과 화·목요일 자유연습을 아버지들과 함께 실시하는 등 승패보단 가족적인 분위기를 통해 실력과 스포츠 마인드를 동시에 쌓아올렸다.
평소 스케이팅 등 기본 기술 훈련 및 부모와의 연습게임을 통해 기본기를 탄탄히 한 의정부리틀위니아는 이번 대회를 앞두고 의정부 경민중을 비롯한 중등부 팀들과의 연습게임을 통해 선수들의 실전 감각을 끌어 올렸고, 2주전부터는 정신력 강화에 몰두했다.
이 감독은 “지난 1월 강원도지사배 준결승에서 라이벌 서울 드래건스에 패한 것이 오히려 선수들이 자만하지 않고 다시 뭉치는 계기가 됐다”며 “성적 위주가 아닌 가족적인 팀 분위기를 통해 선수들의 인성을 중시하는 팀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