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무부 수원보호관찰소가 전국 최초로 도입한 ‘소년 수강 프로그램 장학금’ 제도가 법무부로 부터 수강 명령을 받은 청소년들로부터 좋은 호응을 얻고있다.
16일 오전 수원보호관찰소는 법무부로부터 수강명령을 받고 보호관찰소내에서 수강을 받고 있는 김모(17)군에게 모범생 장학금 4만원을 전달했다.
김 군은 “수강 명령을 받은 뒤 선생님 말씀을 잘따르고 규정을 준수했는데 장학금까지 받게 돼 너무 기쁘다”며 “앞으로 행동을 바르게 하고 공부도 열심해 해야겠다”고 말했다.
이처럼 수원보호관찰소는 모범적인 수강생 3명을 선발, 매주 4만원 상당의 상품권을 전달해 수강생들로 부터 좋은 호응을 얻고 있다.
이 제도는 지난해 1월 처음으로 도입된 뒤 한국청소년 쉼터 협의회 한관희 회장이 매년 100만원씩 장학금을 지원해 주면서 활성화 되는 계기가 마련됐다.
소년 수강을 담당하는 이동일 보호관찰관은 “수시로 교육장에 들어가 자는 학생들에게 잔소리를 했는데 지금은 그럴 필요가 없어졌다”며 “특히 보호관찰관은 출석체크, 행동관찰 등을 교육 기간 내내 평가를 하고 있기 때문에 수강생들도 매우 긴장을 하면서 성실히 교육에 임하고 있다”고 말했다.
수원보호관찰소 박영준 소장은 “비행 청소년들에게 바른 인성을 갖도록 교육을 하고, 교육을 잘 받는 청소년은 격려해 그들에게 희망과 꿈을 주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