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경찰서는 2일 배전용 구리 전선을 훔친 혐의(특수절도 등)로 K(47)씨와 K씨의 형(55)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은 또 K씨의 동생(42) 등 3명을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K씨 형제 등은 지난해 10월 16일 오전 1시쯤 양주시 율정동 도로의 전신주에서 전선 100㎏을 잘라 훔쳐 가는 등 지난해 9월 중순부터 올 1월 27일까지 모두 32차례에 걸쳐 전선 3천700㎏(4천만원 상당)을 훔친 혐의다.
경찰 조사 결과 K씨 등은 50m 거리의 양쪽 전신주에 한 명씩 올라가 절단기를 이용해 전선을 자른 뒤 1t 화물차에 싣고 달아나 양주 율정동.덕정동 일대 주택과 공장이 정전되는 소동을 빚기도 한 것으로 드러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