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국민은행 2008~2009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가 ‘레알’ 안산 신한은행의 독주로 막을 내렸다.
지난해 10월3일 막을 올린 이번 시즌은 2일 구리 금호생명과 천안 국민은행전을 끝으로 5개월간의 대장정을 마감했다.
올 시즌 여자프로농구는 지난 시즌부터 두드러졌던 신한은행의 저력이 유감없이 발휘된 시즌이었다.
신한은행은 2003겨울~2003여름 정규리그에서 용인 삼성생명이 세웠던 역대 최다연승(19연승) 타이 기록을 작성하며 37승3패로 정규리그를 마쳤다.
승률에 있어서도 92.5%로 단 8경기로 우승팀이 가려졌던 1998년 여름리그 때 삼성생명이 세웠던 87.5%(7승1패)를 경신하며 역대 정규리그 최다 승률 기록을 새로 썼다.
‘특급 가드’ 전주원이 총 35경기에 출전해 경기당 평균 6.89개(241개)의 어시스트로 6년 연속 1위를 차지했고, ‘바스켓 퀸’ 정선민은 총 득점에서 791점으로 김계령(춘천 우리은행·803점)에 밀렸지만 경기당 평균득점에서는 20.28점으로 1위에 이름을 올렸다.
여기에 최고 가드로 성장한 최윤아도 경기당 평균 1.94개의 가로채기와 5.85개의 어시스트로 각각 2위와 4위를 마크했고, 최장신 센터 하은주(2m2)와 진미정, 이연화, 강영숙, 선수민 등 타 팀에 가면 당장 주전급으로 활약할만한 선수들이 들락날락하며 난공불락의 전력을 완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