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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억대 가짜 비아그라 밀수범 검거

세관 부두직통관 악용, 약 40만정 조명기구로 포장

인천본부세관(세관장 김도열)은 5일 중국에서 조명기구를 수입하면서 50억원 상당의 중국산 가짜 비아그라와 시알리스 등 발기부전치료제 약 40만정을 밀수입하려던 정모(42)씨를 관세법 위반혐의로 구속했다.

세관에 따르면 정씨는 중국 산동성에 조명기구 현지 공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최근 경기침체로 자금사정에 어려움을 겪게 되자 세관 부두직통관 제도를 악용, 지난달 13일 비밀표시가 돼 있는 조명기구 포장박스 385박스 중 가짜 비아그라 16만정과 가짜 시알리스 20만정, 가짜 레비트라 4만정 등을 66개 박스 속에 조명기구인 것처럼 속여 밀수입하려한 혐의를 받고 있다.

세관의 부두직통관제는 세관에서 화주들의 물류비용을 줄여주기 위해 컨테이너 검사를 생략하고 신속통관, 공장까지 직송으로 운송해 주는 제도이다.

세관조사 결과 밀수범들은 가짜 발기부전 치료제를 판매시 진품인 것처럼 위장하기 위해 발기부전 치료제를 담을 포장용기와 박스, 진품임을 나타내는 설명서도 함께 반입, 국내에서 30개 또는 2개 단위로 적입 포장, 진품인양 약국 등에 판매하려한 것으로 드러났다.

세관 관계자은 “이번에 적발된 가짜 비아그라와 시알리스는 2알씩 낱개로 포장돼 시중 약국을 통해 3만원 정도에 판매되고 있는 점에 주목, 국내 유통망을 집중적으로 추적하고 있다"며 "이와 같이 자금사정이 어려워진 일부 중국 진출 기업들을 상대로 대규모 전문 밀수조직이 접근, 유사한 밀수행위를 시도하고 있다는 첩보를 입수하고 추적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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