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은 이준영과의 일문일답.
-올 시즌 목표는.
▲선수단의 올해 목표는 우승이다. 감독님도 훌륭한 분이 왔고 선수들의 이적이나 영입에 있어서도 성과가 좋아 열심히 뛴다면 올해 만큼은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을 것 같다. 지난 2005년 준우승을 차지한 뒤 3년간 정규리그에서 플레이오프 진출이라는 목표는 팬들과의 약속과도 같은 것이었는데 지키지 못해 죄송한 마음이 컸다. 올해는 반드시 목표를 이루고 싶다.
-주장을 맡은 소감은.
▲부담이 크다. 2년은 더 늙은 느낌이다. 지난해 임중용이 경기 중에 쓰러졌을 때의 상황, 그때 가졌던 심정이 가슴에 와 닿는 듯하다. 감독도 바뀌고 선수단도 많이 변화돼 부담이 되지만 주어진 임무에 최선을 다하겠다.
-지난 해 인천 팬들의 기대가 컸던 반면 결과는 그렇지 못했다.
▲솔직히 말하자면 우리팀의 실력이 부족했던게 문제였다. 부족한 실력을 전술이나 전략으로 메웠어야 했는데 그러지 못했고 성적이 나오지 않아 선수들의 사기도 점점 떨어져 결국 힘든 시즌을 보내게 됐다.
-인천 서포터즈의 열정은 대단했다. 지난 한해 서포터즈들이 눈에 띄는 감소한 이유는.
▲홈, 원정 경기를 가리지 않고 꾸준히 자리를 지켜준 서포터 분들이 있어 우리에겐 큰 힘이됐고, 경기 전 서포터스석을 바라보면 힘을 얻을 수 있었다. 올해 우리팀 성적이 향상된다면 떠난 분들도 다시 돌아오지 않을까 생각한다.
-올 시즌 팬들에게 약속이 있다면.
▲모든 선수가 똑같이 생각하겠지만 지난 해의 실수를 되풀이 하지는 않을 것이다. 선수단 및 코칭스태프들의 변화도 많은 올해 반드시 파이팅해서 좋은 모습, 좋은 성적으로 우리 팬들에게 보답할 것이다. 지켜봐 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