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 지역 시민단체들은 9일 평택시 안정리 캠프험프리스(K-6) 정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최근 일어난 미군 강력범죄와 헬기 저공비행 사고 등에 대한 사과 및 재발방지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이 자리에 참석한 ‘평화와 통일을 여는 사람들’ 등 10여개 시민단체 관계자들은 이날 성명서를 통해 “최근 미군 헬기 저공비행으로 인근 주택이 파손되는 사고가 일어난지 며칠 되지 않아 미군이 한국인과 외국인에게 흉기를 휘두르는 사고가 발생했다”며 “미군은 공식사과와 재발방지를 위한 근본대책을 마련하라”라고 말했다.
이들은 이어 “지난해부터 발생한 미군 관련 사건사고만 해도 송탄공군기지 한국인 노동자 감금폭행과 미군 편의점 강도, 안정리 상가 헬기 피해와 송화2리 헬기 피해 등 많은 미군관련 사고가 발생하고 있다”며 “미군기지 평택이전을 앞두고 이처럼 범죄 등 사고가 잇따르면서 주민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