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종합건설본부(본부장 정연걸)는 10일 전국 최초로 폐아스콘을 재생아스콘으로 재활용하는 등 건설폐기물 처리방안을 마련, 시행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건설본부에 따르면 지금까지 폐아스콘의 대부분을 성·복토용으로 단순 재활용했으나 올해부터 재생아스콘으로 재활용, 자원을 절약하고 처리비용을 절감하는 친환경의 건설폐기물 처리방안으로 2개의 재생아스콘 생산업체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는 것이다.
이번 업무협약에서 본부는 업체로 폐아스콘을 공급하고 업체는 재생아스콘을 생산, 다시 본부에서 재생아스콘을 구입, 사용하는 체계를 마련해 건설폐기물 처리비용과 포장비용 등 예산 7억5천만원을 절감하게 된다.
특히 재생업체는 재활용 원자재인 폐아스콘의 안정적인 수급과 재생아스콘 수요처를 확보할 수 있는 친환경적 Win-Win 체계를 구축, 국가적 예산을 절감할 수 있게 된다.
건설본부는 매년 도로 재포장시 배출되는 폐아스콘은 기름성분(30.6kg/톤)이 포함돼 단순 성·복토용으로 사용시 토양오염과 자원의 낭비 등 문제점이 있었으나 올해부터 인천세계도시축전에 대비, 도로 재포장공사 현장에서 발생하는 다량의 폐아스콘을 재활용할 예정이다.
건설본부 관계자는 “재생아스콘 이용 활성화로 저탄소 녹색성장의 기틀을 마련하기 위해 사용계획을 단계적으로 확대할 예정”이라며 “올해는 시범적으로 적용하고 내년부터 이면도로 및 전 도로에 적용을 검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지난 2007년 환경부 조사결과 유럽의 재생아스콘 사용비율은 50%이상이며 일본은 73.1%로 경제성에 관계없이 재생아스콘 사용이 활성화돼 있으나 우리나라는 폐아스콘 대부분을 성·복토용으로 단순 재활용돼 폐아스콘의 1.9%만 재생아스콘으로 사용된 것으로 조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