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남부경찰서가 지난 2월 설 연휴 때 석바위시장의 정육점 주인으로부터 350만원을 도난당했다는 신고를 받고도 한달이 넘도록 범인을 잡지 못하는데 항의하자 “다른 큰 사건사고도 많은데 그깟 몇푼의 돈 때문에 보채지 말라”고 오히려 짜증을 내 빈축.
정육점 주인은 담당 형사들이 수사하는데 조금이나마 도움을 주기 위해 범인이 찍힌 CCTV와 도난 수표 번호를 담당 형사에게 제보까지 했으나 담당 형사는 CCTV에 찍힌 용의자가 자신이 아니라는 말만 믿고 수사를 소극적으로 전개하고 있다며 울분.
또 정육점 주인은 도난 수표가 서울 가락동시장 A농협에서 발견됐다고 담당 형사에게 알려주었으나 도난 수표를 증거물로 확보할 생각도 안하고 방치, 수표조차 증거물로 확보하지 못하는 등 범인 잡을 의향이 없는 것 아니냐며 애타는 심정을 토로.
이에 시민들은 “대부분의 사건이 발생했을 경우 언론에 많은 지적을 받고 있는 ‘초등수사 미비’라는 것을 아예 생각하지도 않는 것 아니냐”며 “경찰이 민원인 편에 서서 좀더 관심을 가지고 수사에 임해야 할 것”이라고 일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