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시 쌍용자동차 비정규직 노조가 최근 비정규직 근로자가 부당해고를 당한대에 대해 규탄대회를 열고 철회를 촉구했다.
쌍용자동차 비정규직 노조는 12일 오전 10시부터 쌍용차 평택공장 정문 앞에서 비정규직 회원 등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기자회견을 열고 “최근 쌍용차 사내협력업체에서 휴업중인 비정규직 근로자 35명을 해고했다”며 “비정규직에 대한 부당한 정리해고를 즉각 철회하라”고 촉구했다.
비정규직 노조는 “지난 2005년 쌍용차가 상하이차에 인수된 뒤 비정규직 근로자가 1700여명에서 300여명으로 줄었다. 최저임금과 고용불안, 임금체불에 시달리며 일해 온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왜 정리해고 우선 순위가 돼야 하느냐”며 “사측의 일방적인 해고 철회와 노동자 총고용을 보장해 줄 것”을 요구했다.
노조에 따르면 쌍용차의 비정규직 인력을 관리하는 12개 사내하청업체 가운데 대영, 영일, 진양, 흥일, 신천 등 5개사가 지난 9일과 10일 휴업중인 비정규직 근로자 20명에게 정리해고통보서를 우편으로 발송했다고 설명했다.
다른 사내협력업체인 명성도 15명의 비정규직 근로자를 해고하겠다는 입장을 밝혀 현재까지 정리해고 대상 비정규직 근로자는 모두 35명인 것으로 밝혀졌다.
한편, 노조는 이날 집회에 이어 경인지방노동청 평택지청을 방문, 정리해고에 대한 중재를 요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