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당경찰서가 압수한 가짜 발기부전 치료제인 파워센골드, 파워롱 등과 메모 장부
분당경찰서는 12일 7억원 상당의 가짜 발기부전 치료제를 불법 유통시킨 혐의(약사법 위반)로 L(54·인천시 간석동)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L씨는 지난 2002년 3월부터 최근까지 7년여 동안 전화주문을 통해 전국의 2천700여명을 상대로 시알레스를 섞어 만들었다는 가짜 발기부전 치료제를 30정 한통에 17만원씩 받고 판매해 7억원을 챙긴 혐의다. 경찰 조사결과 L씨는 부추씨나 겨자씨 등 천연약품을 이용해 만든 발기부전제라고 허위광고를 낸 뒤 이를 보고 연락해 온 사람들에게 돈을 받고 우편으로 물건을 전달해 온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L씨에게 가짜 발기부전 치료제를 공급해온 조직과 판매망이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