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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탐방] 인천녹색연합을 찾아서

6월9일까지 100일 릴레이단식농성 돌입
시민자연공원 조성 10만서명운동 추진
생태단 발족… 12월까지 생태조사 진행

 


“계양산 골프장 건설은 문화·환경적 파괴행위”

“계양산에 봄이 옵니다. 봄과 함께 계양산 골프장 추진도 중단된다는 소식이 들리길 기원합니다.” 인천녹색연합 최용순 대표는 직장일도 제쳐두고 하루 휴가를 내어 계양산 하느재 고개에 오른다. 모두가 참여하며 원하는 시민공원 조성을 위한 계양산 골프장 저지를 위해 릴레이 100일 단식농성의 첫 번째를 시작하기 위해서다.

“인천시민들이 사랑하고 유치원부터 초·중·고생까지 미래세대 아이들 모두가 체험교육의 장으로 애용하고 있는 계양산이 4년째 몸살을 앓고 있어요.”

최 대표는 “계양산 골프장 건설은 환경파괴 뿐만 아니라 280만 인천시민들의 쉼터를 빼앗는 문화적 파괴행위”라며 “시간이 갈수록 지역주민의 반발만 커지고 환경생태적 우수성 뿐만 아니라 군사시설보호구역 문제 등 계양산 골프장 개발은 불가능하다는 사실만 확인되고 있다”고 지적한다.

인천녹색연합과 계양산 인천시민위원회는 지난해 10월 1일부터 지난 1월 9일까지 1차 100일 릴레이 단식농성을 벌인데 이어 이번에도 계양산 하느재 고개에서 지난 2일부터 100일동안 2차 릴레이 단식농성을 벌이고 있다.

이번 농성에 참여하는 인사들은 인천지역 시민사회단체 주요 대표 100명이 하루씩 돌아가며 점심 한 끼를 굶고 점심값은 계양산 골프장 반대 운동 기금으로 내고 있다. 단식농성에 앞장서고 있는 인천녹색연합은 오는 6월 9일까지 단식농성을 진행하면서 계양산 골프장 건설을 막아내고 시민자연공원으로 만들기 위해 10만명의 계양산 골프장 반대 시민서명을 받고 있다.

또 단식농성이 끝나는 6월 21일을 ‘계양산 축제의 날’로 정하고 시민들이 자유롭게 참여하는 걷기대회, 자전거 행진, 세발자건거 및 유모차 행진 등을 벌여 시민들의 적극적인 동참을 유도할 방침이다.

특히 인천녹색연합은 롯데건설의 환경영향평가를 앞두고 계양산 상태에 대한 중요성을 널리 알리고 보다 면밀한 조사를 위해 지난 2일 ‘계양산 시민생태단’을 발족하고 시민과 함께하는 계양산 생태조사를 벌이고 있다. 계양산 시민생태단은 오는 12월까지 인천 계양산 북사면 골프장 예정부지에서 식물과 양서파충류, 조류 등을 중심으로 계양산 생태를 조사할 계획이다.

이와함께 지역에서 환경운동에 앞장서고 있는 인천녹색연합은 자연녹지 보전활동과 인천 섬·갯벌 생태계 보전 활동, 자전거도시 만들기, 인천하천 살리기 운동, 지구온난화 방지활동 등을 펼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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