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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시의회 해외탐방 추진 빈축

건축위, 선진사례 벤치마킹 예산 9천만원 통과
시민들 비난… 시의회서도 부정론 대두

최근 경제난 극복을 위해 온 국민이 힘을 모으고 있는 가운데 고양시의회가 수천만원의 해외출장 예산을 통과시켜 비난을 사고있다.

23일 시의회에 따르면 고양시의회 건설교통위원회는 지난 20일 추경예산 안에 시의원(4명), 건축사, 교수 등이 포함된 건축위원 18명의 해외출장비를 상정, 통과시켰다.

이날 통과된 예산안은 모두 9천만원(1인당 500만원)으로 이들은 오는 10월 7박8일 일정으로 프랑스, 이탈리아, 두바이 등 3개국을 방문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시의회는 한류월드, 킨텍스 부대시설 내 들어설 건축물 심사를 위해 선진 건축사례를 둘러보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그러나 행정안전부가 경제위기를 감안해 지방공무원의 해외 출장경비를 최소화하도록 지방자치단체에 권고한 점을 감안하면 시와 시의회의 해외출장은 적절하지 않다는 지적이다.

특히 시의회 내부에서도 건축위원회는 대부분 관련지식을 갖춘 전문가들로 구성됐는데 굳이 많은 예산을 들여 해외출장을 갈 필요성가 있겠느냐는 부정론도 대두되고 있다.

건설교통위원회는 지난해 말 같은 내용의 예산안을 상정했다가 국내 경제사정을 감안해 예산을 절감하자는 의견에 따라 이들 18명의 예산안을 부결 처리한 바 있다.

이와관련해 시의회 건설교통위원회의 한 관계자는 “경제가 어렵다고 해서 한류월드, 킨텍스 부대시설 건립 등 큰 사업을 추진하면서 선진사례를 벤치마킹하는 것까지 자제할 필요는 없으며 다만 경제상황을 고려해 출장일정과 규모 등에 대해서는 집행부와 조율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나 일부 시민단체 및 시민들은 “일부 의원들이기는 하지만 현재 어려운 경제사정으로 국민들은 이중삼중의 고통을 받고 있는데 의원들은 자신들의 입장만 생각하고 있다”며 “만약 해외출장을 나갈시 이번에야 말로 다른 사람들이 대신한 결과물이 아닌 의원 자신들이 직접 작성한 구체적인 보고자료를 제출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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