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파장초가 제5회 한산대첩기 전국초등학교 배구대회 여자부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파장초는 23일 경남 통영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여자부 결승전에서 센터 최경주와 레프트 강소휘, 세터 이은정, 리베로 김민지의 고른 활약에 힘입어 경남 유영초를 2-1(25-20 23-25 15-9)로 제압, 2007년 우승에 이어 2년만에 정상을 탈환했다.
또 파장초는 지난 1월 열린 제9회 칠십리기 우승에 이어 올 시즌 2관왕에 등극하며 전국 최고의 실력임을 다시한번 입증했다.
이은정의 안정된 토스를 바탕으로 강소휘와 최경주의 스파이크가 초반부터 불을 뿜어 첫 세트를 25-20으로 가볍게 따낸 파장초는 여세를 몰아 두번째 세트에 들어서도 9-0으로 앞서 나갔다.
그러나 파장초는 세트 중반 급격히 조직력이 흔들리며 10점을 헌납, 9-10으로 역전을 허용한 뒤 1점씩을 주고 받는 시소게임을 펼치다 결국 23-25로 세트를 내줬다.
하지만 마지막 세트에 들어 안정감을 되찾은 파장초는 리베로 김민지가 연거푸 상대의 스파이크를 걷어 올린 데 이어 최경주와 강소휘가 중앙과 왼쪽에서 잇따라 득점포를 가동시켰고, 14-9에서 최경주가 승부의 종지부를 찍는 스파이크를 내리찍어 우승을 확정 지었다.
이밖에 남자부에서는 성남 금상초가 준결승전에서 대전 유성초에 1-2(25-23 21-25 13-15)로 역전패해 아쉽게 3위에 머물렀다.
한편 파장초를 정상으로 이끈 최경주는 여자부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되는 영예를 안았고, 리베로 김민지는 수비상을, 문혜숙 코치는 우수지도자상을 수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