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시 덕양구가 경제적 어려움에 처한 저소득 주민들을 위해 관내 19개 동에 ‘사랑 나눔 쌀 항아리’를 설치, 저소득 주민들이 자유롭게 쌀을 가져갈 수 있게 하는 등 덕양구만의 특별한 기부문화를 조성해나가고 있다.
정구상 구청장은 덕양구가 지난 2007년부터 시행하고 있는 ‘사랑 나눔 쌀 항아리’는 쌀이 없어 끼니를 거르면서도 타인의 눈을 의식하여 도움을 요청하지 못하는 어려운 이웃들을 돕기 위해 운영을 시작한 덕양구만의 특별한 기부문화가 2009년 현재까지 4,345명의 이웃이 혜택을 받았다고 24일 밝혔다.
특히 덕양구는 지역인사들에게 쌀 지원을 요청하는 서한문을 발송하는 등 홍보활동을 펼쳐 사랑 나눔 쌀 항아리의 좋은 취지가 널리 알려져 꾸준히 도움의 손길이 증가하여 현재 421명이 후원자로 활동하고 있으며, 지역주민들의 꾸준한 관심과 지원으로 동 주민센터를 들를 때마다 ‘사랑나눔 쌀 항아리’에 쌀을 나누는 보이지 않는 후원자들의 아름다운 모습을 보면서 아무리 힘들고 삭막한 세상이지만 아직도 우리사회에 따뜻한 정이 넘치고 있는 모습에 감사한다고 말했다.
한편 정구상 덕양구청장은 “최근의 경제 불황 속에도 끊임없이 자발적으로 쌀을 기증해주는 주민들에게 수혜자들을 대표하여 감사의 뜻을 전하고, 소중한 기부문화가 정착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