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저가항공사 최초로 제주항공이 지난 20일 첫 국제선 정기편을 띄우며 인천공항에 신규 취항했다.
인천국제공항공사에 따르면 제주항공이 지난 20일부터 인천과 일본 기타큐슈 및 오사카 2곳을 동시 취항하며 국제선 항공기 운항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제주항공의 일본 정기편 취항식은 이날 인천국제공항 30번 탑승게이트 앞에서 인천국제공항공사 이채욱 사장과 제주항공 고영섭 사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이번 제주항공의 첫 국제선 정기노선에는 B737-800이 투입돼 인천/오사카는 주7회 운항하며 인천/키타큐슈는 주3회(수, 금, 일) 정기 운항한다.
국내 제3의 정기 민간항공사인 제주항공의 인천공항 취항은 최근 환승객이 급속히 증가하고 있는 인천공항의 허브화를 더욱 가속화시킬 수 있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가지고 있다.
인천공항의 허브화는 근거리 노선에 많은 운항편이 투입돼 여객을 실어와 장거리 간선 노선에 연결시켜 주는 허브 앤 스포크(Hub and Spoke)의 네크워크가 형성돼야 하는데 제주항공은 근거리 노선에서 많은 여행객들을 인천으로 수송할 수 있는 운항편과 가격 체제를 갖추고 있음으로써 인천공항 허브화에 크게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공항공사 관계자는 “최근 공사의 마케팅과 국적 항공사의 제6수요 수송에 대한 노력의 결실로 세계적 경기 침체에 따른 여객 감소에도 인천공항 이용 환승객은 증가하고 있다”며 “제주항공 취항은 중국과 일본 등 근거리 노선의 연결성을 강화, 인천공항 허브화에 기여해 허브공항 경쟁에서 한 발 앞서갈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게 된 것에 큰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