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 13세 어린이들이 가장 좋아하는 간식은 과자류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같은 결과는 성남소비자시민모임(성남소시모)이 어린이들이 선호하는 간식류 파악과 건강한 어린이 육성책 마련차원에서 마트에서 어린이들을 상대로 먹을거리를 선택케해 조사한 결과 확인됐다.
성남소시모는 최근 소비자권리의날을 맞아 지역 마트에서 어린이 18명을 상대로 간식고르기 관찰조사를 펴 과자류가 29.6% 차지해 가장높았다. 이날 간식 71개(1명당 4개 정도)를 고르게 했고 그 결과 과자류가 21개로 가장 높았으며 초콜릿 가공품 16.9%(12개), 음료 14.1%(10), 라면 11.3%(8), 캔디 9.9%(7), 빵 7%(5)순으로 나타났다.
선택 이유에 대해 상당수(77.8%)가 “맛있어서”로 응답해 고칼로리, 고염분 등 식품에 어린이들 입맛이 길들여 있음을 알 수 있게 했다.
어린이들이 고른 과자류 21개 중 14개 제품과 초콜릿 가공품 12개 전 제품 등은 고(高) 당 식품이고 초콜릿 가공품 11개와 과자류 16개는 고지방 식품이다. 또 초콜릿 가공품 11개 제품과 과자류 19개 제품, 라면 8개 제품 등은 고포화지방 식품이고 라면류 8개 제품 모두 소금 함량이 높았다.
또 학부모를 상대로 간식을 선택할 때 영양표시 확인여부에 대해 33%(18명중 6명)만이 “매번 혹은 주로 확인한다”고 응답했고 “어린이들이 고르는대로 그냥 먹게 놔 둔다”가 13명(72.2%)으로 방관자적 입장을 보이고 있다.
때문에 간식 제품에 영양표시를 적극적으로 표기하는 등 방안을 강구해 소비자로 하여금 경각심을 갖게할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성남소시모는 역할 책임론을 제시했다. 성남소시모 관계자는 “간식 제조사로 하여금 고당, 고지방, 고포화 지방 성분을 낮춰 제품을 생산하고과자 포장 앞면 표기제(영양소 전면 표시제)를 도입해 나가야 한다”고 밝히고 “또 소비자로 하여금 건강에 좋은 식품을 선택할 수 있는 소비자교육·홍보 프로그램을 적극 운영해 나가야 한다”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