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원식(안산시청)이 제39회 회장기전국장사씨름대회에서 통일장사에 등극했다.
정원식은 26일 이천시민회관에서 열린 통일장사부 결승에서 김민성(인하대)을 2-0으로 완파하며 황소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준결승에서 잇따른 들배지기 두번으로 박한샘(성남시청)을 2-0으로 따돌리고 결승에 진출한 정원식은 김상중(마산씨름단)을 1-0으로 꺾고 합류한 김민성을 맞아 역시 들배기지로 첫 판을 따낸 뒤 또다시 들배지기로 상대를 모래판에 눕히며 승부를 결정지었다.
중등부 단체전에서는 용인 백암중이 결승에서 서울 연신중을 4-0으로 누르고 우승을 차지했다.
백암중은 첫 판에 나선 정희구가 덧걸이 두번으로 상대 박상욱을 제압한 데이어 유승범과 지대환이 끌어치기와 밀어치기, 안다리와 뒤집기로 각각 연신중 김지환과 김민기를 꺾어 3-0으로 달아났다.
우승에 1승만을 남겨 논 백암중은 이어 출전한 엄태현이 연신중 김훈민을 상대로 들배지기 두번을 연속 성공시켜 승부의 종지부를 찍었다.
또 용인 양지초도 초등부 단체전 결승에서 서울 동명초를 4-2로 누르며 ‘강호’로서의 면모를 다시한번 과시했다.
나승원이 상대 손명진에게 첫 판을 내줬으나 김경민이 밀어치기와 잡채기로 동명초 성실한을 눌러 1-1로 어깨를 나란히 한 양지초는 이어 출전한 이현종과 나용수가 밭다리와 들배지기로 각각 최석원과 조찬울을 제압해 3-1로 달아난 뒤 이준권이 안다리로 양상수를 모래판에 눕혀 우승을 확정 지었다.
한편 이날 열린 개인전 중등부 장사급(90㎏) 결승에서는 김윤수(백암중)가 임종은(충북 청주동중)을 누르고 단체전 우승과 함께 2관왕에 올랐고, 지대환(백암중)도 청장급(70㎏) 결승에서 김대현(창원남중)을 제압하며 역시 단체전 우승에 이어 2관왕의 대열에 합류했다.
이밖에 대학부 용장급(90㎏) 추양옥(용인대), 장사급(+105㎏) 김민성, 역사급(105㎏) 김진, 청장급(85㎏) 오광수(이상 인하대)도 각각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