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가 다음달 준공하는 신청사에 ‘지열 냉난방 시스템’을 도입하며 친환경 신·재생에너지 이용에 앞장서고 있다.
30일 시에 따르면 “시는 송정동 375의3번 일원에 지하1층~지상10층 규모의 신청사를 건립하며 196냉동톤(USRT) 용량의 지열 냉난방 시스템을 설치, 친환경에너지를 적극 사용할 예정”이라는 것.
지열 냉난방 시스템은 지하 10m 이하에서 항상 15℃내외로 유지되는 지열을 이용, 하절기에는 건물 내의 열을 지하로 방출시키고 동절기에는 지하의 열을 건물 내로 전달함으로써 온도를 조절하는 시스템이다.
이 시스템은 일반 냉난방시스템에 비해 난방시 50~70%, 냉방시 20~40% 에너지 효율이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시에서는 연간 2천만원 이상의 연료비가 절감될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시는 에너지효율을 극대화하기 위해 당직실, 방재센터, 재난상황실 등 24시간 근무인력이 상주하는 지역에 지열 냉난방 시스템을 적용했으며 이는 전체 냉난방 구역 중 25%에 해당한다.
유영성 공공시설팀장은 “신청사는 친환경 명품도시를 지향하는 시에 걸맞게 신·재생에너지를 적극 활용할 방침”이라며 “신청사는 친환경 에너지에 대한 시민의 인식을 제고시켜 저탄소 녹색성장을 앞당기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