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산 성호고가 제20회 전국세팍타크로 선수권대회 여고부 레구이벤트 패권을 차지했다.
성호고는 30일 제주 서귀포동홍체육관에서 열린 여고부 결승에서 택공(서비스) 김동희와 킬러(공격) 황비, 피드(세터) 최모정 트리오를 앞세워 충남 서천여고를 2-0(21-12 21-12)으로 완파했다.
이로써 성호고는 지난 해 회장기와 학생선수권, 전국종별대회 우승에 이어 4개 대회 연속 정상에 오르며 여고부 최고의 전력임을 다시한번 입증했다.
준결승에서 충북 보은자영고를 2-0으로 완파하며 결승에 오른 성호고는 택공 김동희의 탭서비스(큰 회전을 통해 네트 바로 앞에 떨어지게하는 공격)가 위력을 발휘, 시종일관 경기의 주도권을 쥐며 첫 세트를 21-12로 가볍게 따냈다.
이어 성호고는 두번째 세트에서도 피드 최모정의 안정된 토스를 바탕으로 킬러 황비가 시저스킥(가위차기)과 롤링어택(오버헤드킥)을 퍼부어 21-12로 잡아내며 승부를 결정 지었다.
한편 남일반 결승에 진출한 고양시청은 고명석(킬러)-이명중(피드)-한상휘(택공) 삼각편대를 앞세워 선전했으나 울산시청에 1-2로 패해 아쉽게 준우승에 머물렀다. 그러나 고양시청은 지난 1월 창단 이후 처음 참가한 전국대회에서 준우승에 오르는 쾌거를 이뤘다.
이밖에 경희대는 남대부 결승에서 한림대에 0-2로 완패해 은메달에 만족해야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