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해양부(장관 정종환)는 31일 글로벌 경제위기로 인한 항공산업의 침체탈출을 지원하기 위해 항공사의 신규 취항을 대한항공에 2개국 週 27회 및 630석, 아시아나항공에 4개국 週 10회 및 425석을 배분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대한항공은 중국 목단강과 황산, 서안 등에 신규 취항과 홍콩, 이태리에도 증편이 가능하게 됐으며 아시아나항공은 중국 황산에 신규 노선 개설로 중국 연길·심천·홍콩, 카자흐스탄에 증편도 가능하게 됐다.
이번 운수권 배분의 가장 큰 특징은 중국 5자유 운수권을 배분, 우리나라에서 출발한 비행기가 중국에 착륙, 중국에서 미주·유럽을 비롯한 다른 지역으로 가는 승객 또는 화물을 운송할 수 있게 됐다는 것이다.
이로써 국토부가 추진중인 '5대양 6대주 글로벌 항공네트워크망 서비스'가 더욱 다양한 형태로 관광수요가 많은 중국 지역으로의 노선개설 또는 증편이 가능하게 돼 이 지역으로 여행하고자 하는 여행객들의 편의증진과 공급증대로 인한 항공요금 인하도 기대된다.
또 이태리와 홍콩 간 항공화물운송이 확대돼 고부가가치 상품으로 각광받는 우리나라의 IT 및 전자제품의 수송이 보다 원활하게 이루어질 전망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국내 최고의 민간전문가들로 구성된 항공교통심의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객관적이고 공정하게 운수권을 배분했다"며 "이번 운수권 배분이 건전한 경쟁 및 다양한 서비스 개발을 촉진하는 계기가 돼 국민들의 편의와 국적항공사의 국제경쟁력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