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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요기획] 무용협회 인천지회 파행 문턱 본회‘수수방관’

집행부 구성·문화행사 ‘발목’
신씨 “양 후보 깨끗히 물러나야 할 것”
박씨 “법적 책임 감안 조속 해결해야”

 

한국무용협회 인천시지회(이하 지회)가 지회장 선거와 관련돼 폭행사건과 공탁금 횡령, 업무방해 등의 문제로 고소장이 접수됨에 따라 사법기관의 수사가 진행되고 있어 현재까지 차기 집행부를 선출하지 못한 채 파행을 걷고 있다.

특히 이를 관장해야 할 한국무용협회 본회가 소송의 피의자인 전임 지회장을 편파적으로 두둔하고 나서 회원들의 반발을 사는 등 전혀 수습국면을 외면하고 있는 실정이다.

문제의 발단은 지난 1월 31일 지회의 차기 지회장 선거에서 비롯됐다. 이날 지회는 제27차 정기총회와 10대 지회장 선거를 가질 예정이었으나 후보자 간의 공금횡령 및 선거 투표인 수 등의 문제로 무산됐다.

이번 선거에 지회장으로 출마한 후보는 전 지회장인 박혜경(44)씨와 신영자(58)씨 등 2명이었으나 집행부 선출을 하지 못하고 현재 검찰과 경찰에 횡령 및 폭행, 업무방해 등으로 고소된 상태다.

그러나 현재까지 진행된 수사 상황에서는 횡령혐의에 대해서는 무혐의로 판정돼 항소 중에 있으며 나머지 수사는 당사자를 소환, 조사한 후 현재까지 지지부진한 상태로 진행되고 있어 마무리되기까지 많은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번 지회장 선거에서 처음으로 도입된 공탁금 문제가 집행부 구성의 발목을 잡았다. 이로 인한 횡령부분으로 고소됐으며 투표를 할 수 있는 회원 수에 있어 양 후보간의 의견 차이로 총회가 성립되지 못했다.

신 씨는 “모든 회원이 마찬가지로 하루라도 빨리 모든 문제가 해결돼 정상적으로 협회가 운영되기를 바란다”며 “지금까지 벌어졌던 모든 법적 문제가 마무리되기 위해서는 문제의 발단이 됐던 양 후보가 깨끗이 물러나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박 씨는 “지금까지 이 문제로 인해 폭행 등 법적으로 7가지가 고소된 상태”라며 “행사를 추진함에 있어 나중에라도 법적 책임을 묻게 될 경우 책임지겠으니 빨리 해결하자며 신 씨측에 전달했으나 거절당해 이제는 본회의 향후 결정에 따라 지켜볼 것”이라고 말했다.

이 같은 상황이 지속됨에도 불구하고 상급 단체인 한국무용협회 본회와 한국예술총연합회 등은 해결하려는 의지보다 그저 수수방관하고 있어 지회 문제가 해결되기 위해서는 많은 시간이 걸릴 전망이다. 이로 인해 세계도시축전과 인천방문의 해를 맞고 있는 올해 인천시의 문화예술 분야는 상당한 타격을 받게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대책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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