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금속노조는 지난 3일 오후 2시부터 쌍용자동차 평택 본사 앞에서 ‘총고용보장 및 구조조정 분쇄 전국 금속노동자 결의대회’를 열고 쌍용차에 대한 구조조정 중단을 촉구하고 나섰다.
이날 결의대회에는 쌍용차 노동자 등 구조조정이나 휴업이 진행 중인 금속노조 산하 전국의 각 사업장 조합원 3천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금속노조는 결의문에서 “쌍용차를 비롯해 만도, 동서공업, 파카 한일유압 등 전국 곳곳 기업에서 정리해고가 진행되거나 정리해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쌍용차 노조는 “쌍용차 법정관리의 책임은 정부와 상하이 투기자본에 있다”며 “정부는 즉시 긴급자금을 투입하고 일자리 나누기 등을 통해 직원들의 총고용을 보장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이들은 이날 결의대회를 마친 뒤 오후 3시 30분부터 쌍용차 앞에서 평택역까지 5.6㎞ 가량 가두행진을 펼치며 시민들에게 선전물을 나눠주며 시민들의 관심과 호응을 부탁했다.
한편 이날 경찰은 5개 중대 500여명의 경찰 병력을 배치하고 만약의 사태를 대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