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전자랜드가 전주 KCC의 벽을 넘지 못해 4강 플레이오프 진출이 좌절됐다.
전자랜드는 5일 전주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동부 프로미 2008-2009 프로농구 6강 플레이프 5차전에서 ‘더블더블’을 기록한 리카르도 포웰(29점·10어시스트)와 ‘국보급 센터’ 서장훈(30점)을 앞세워 선전했으나 KCC에 88-95(28-30, 21-26, 19-17, 20-22)로 패했다.
전자랜드는 포월과 서장훈을 앞세워 골밑 공략에 나섰으나 상대 KCC의 외곽포에 고전을 면치 못하며 시종일관 경기 주도권을 잡지 못했다.
1쿼터 초반 KCC에게 연속 10점을 내주며 3-10으로 끌려간 전자랜드는 쿼터 중반 포웰과 황인성의 미들슛을 앞세워 15-19까지 따라붙었지만 상대 미첼에게 3점슛 2방을 얻어 맞으며 15-24로 뒤쳐졌고, 곳바로 김성철이 3점포로 응수했으나 역시 KCC 브랜드에게 3점포를 허용했다.
전자랜드는 1쿼터 막판 포웰과 서장훈이 7점을 합작해 25-27까지 점수차를 좁혔으나 2쿼터에 들어서자 마자 상대 이중원에게 3점슛을 내줬고, 쿼터 막판 정병국과 이홍수가 연속 미들슛을 터뜨리며 추격의 불씨를 살렸으나 상대 임재현과 추승균에게 또다시 연속 3점슛을 내줘 49-56으로 뒤쳐졌다.
3쿼터에 들어서도 전자랜드는 포웰과 서장훈의 골밑 공략과 김성철의 외곽포를 앞세워 추격전을 펼쳤으나 역시 KCC의 3점슛에 가로막혔다.
마지막 쿼터에 들어선 전자랜드는 서장훈과 이한권이 골밑 슛과 3점슛을 앞세워 쿼터 3분34초만에 78-79 1점차로 따라 붙으며 플레이오프 진출에 대한 강력한 의지를 드러냈다.
그러나 전자랜드는 경기 종료 50여초를 남겨 놓고 86-88으로 뒤쳐진 상황에서 KCC 브랜드에게 2점슛에 이어 뼈아픈 3점포를 얻어 맞아 결국 무릎을 꿇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