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유나이티드가 신생팀 강원 FC의 돌풍을 잠재우며 기분 좋은 승리를 챙겼다.
인천은 5일 인천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09 K-리그 4라운드 홈 경기에서 전반 18분 유병수의 선제 결승골과 전반 28분 윤원일의 쇄기골에 힘입어 강원을 2-0으로 제압했다.
이로써 올 시즌 컵대회 포함 4경기 연속 무패행진을 이어간 인천은 2승1무(승점 7·골 득실+3)를 기록, 동률을 이룬 제주(득실+1)와 강원(골 득실0)을 골 득실차로 제치고 3위로 5계단 뛰어올랐다.
전반 초반 원정팀 강원의 기세에 고전을 면치 못하던 인천은 18분 터진 유병수의 선제골에 힘입어 경기 흐름을 뒤집었다.
전반 18분 왼쪽 측면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전재호가 헤딩으로 연결하자 페널티 박스 왼쪽에 있던 유병수가 오른발 슛으로 강원의 골망을 가른 것.
기분 좋게 선제골을 뽑아낸 인천은 이어 전반 28분 유병수가 미드필드 지역 중앙에서 상대 수비벽을 허무는 침투패스를 내줬고, 이 공을 잡은 윤원일이 골키퍼와 맞은 1-1 상황에서 침착하게 왼발로 차넣어 사실상 승부를 결정지었다.
한편 수원은 하루 앞서 열린 서울과의 라이벌전에서 후반 23분 상대 이청용에게 결승골을 내주며 0-1로 패해 시즌 첫 승 신고에 실패했고, 성남도 전북과의 원정 경기에서 후반 33분 조병국이 한골을 만회했으나 상대 최태욱에게 해트트릭을 허용하는 등 1-4로 힘없이 무너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