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7.19 (토)

  • 흐림동두천 23.0℃
  • 흐림강릉 20.8℃
  • 서울 27.9℃
  • 구름많음대전 28.0℃
  • 흐림대구 27.6℃
  • 구름많음울산 25.5℃
  • 구름조금광주 28.6℃
  • 구름조금부산 28.2℃
  • 구름조금고창 28.4℃
  • 구름많음제주 29.8℃
  • 흐림강화 26.6℃
  • 구름많음보은 23.2℃
  • 구름많음금산 27.2℃
  • 구름많음강진군 29.6℃
  • 구름많음경주시 26.8℃
  • 맑음거제 28.6℃
기상청 제공

오락가락 정책 갈팡질팡 시장

정부, 최근 부동산 추가대책 가능성 시사
건설사 사업일정 조정 등 시장 혼란 가중

정부가 최근 민간택지 분양가 상한제와 재건축 규제 완화, 미분양 아파트 추가 대책 가능성 등을 시사하면서 부동산 시장이 후유증에 시달리고 있다.

이는 관련 규제가 풀리고 추가 대책이 나올 것에 기대한 나머지 시장기능이 멈춘 채 제대로 작동하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건설업계는 정부가 부동산 대책을 내놓을 예정이라면 변죽만 울리지 말고 최대한 빨리 실행에 옮겨야 할 것이라고 주문하고 있다.

6일 인천지역 건설업계에 따르면 민간택지에 공급할 아파트 사업 일정을 조절하는 건설회사가 늘고 있는 가운데 정부가 민간택지에서 공급하는 아파트의 택지비를 감정가 대신 매입가로 인정해 주는 방안을 추진하겠다고 밝혀 서둘러 사업을 추진할 이유가 없다는 것이다.

특히 주상복합아파트의 경우 기본형 건축비 인상과 함께 가산비를 올려 주기로 하면서 의도적으로 분양 일정을 조절하는 곳도 있을 것으로 업계는 전망하고 있다.

A건설회사 관계자는 “어차피 시민들이 분양에 대한 발걸음을 멈추고 있는 시점에 당장 분양할 필요가 있겠느냐”며 “가을 이후로 미루는 곳이 많을 것”이라고 말했다.

B건설사 관계자도 “정부가 추가 미분양 대책을 빨리 내놓거나 여의치 않다면 아예 없다고 선언해 줬으면 좋겠다”고 푸념했다.

매도자들은 지난달 28일 정부가 조합원 지위 양도 금지 조치를 풀어줌과 동시에 장기적으로 소형평형 의무비율, 임대주택의무비율 등의 규제도 완화 가능성을 검토하겠다고 밝히면서 가격 상승을 기대, 매물을 회수하고 호가를 올렸다.

하지만 오른 호가에 대해 매수자들이 줄어들자 급매물이 다시 나오고 호가도 하락하고 있어 일부 리모델링 추진 단지는 재건축쪽으로 방향을 틀 조짐을 나타내고 있다.

이에 따라 업계와 시장은 정부의 부동산 정책 발표에 신중을 기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COVER 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