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야구연맹(IBAF)이 여자 야구를 앞세워 2016년 하계올림픽 정식 종목 복귀를 노린다.
하비 실러 IBAF 회장은 7일(한국시간) AP통신과 인터뷰에서 “여자 야구가 세계적으로 활발히 열리고 있어 이를 세계에 알릴 필요가 있다”면서 남·녀 야구를 하나로 묶어 올림픽 정식 종목에 다시 진입하겠다는 의지를 나타냈다.
IBAF는 국제소프트볼연맹(ISF)과 손잡고 공동으로 정식종목 복귀를 추진할 예정이었으나 ISF가 독자 노선을 걷기로 하면서 여자 야구를 포함하는 것으로 방향을 급선회했다.
실러 회장은 현재 세계적으로 30만명∼50만명의 여성이 야구를 즐기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돈 포터 ISF 회장도 여성의 전유물인 소프트볼에 남자부 경기를 신설할 수 있다는 뜻을 IOC에 제안하고 맞불을 놓은 상태여서 귀추가 주목된다.
야구와 소프트볼은 4년 전 2012년 런던올림픽 정식 종목을 뽑는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총회 투표에서 탈락했고 올해 10월 2016년 하계올림픽 정식 종목을 가리는 IOC 총회 투표에서 복귀에 도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