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기업 중 절반 이상이 인턴사원을 정규직으로 전환할 계획인 반면 공기업은 14곳 중 1곳 만이 정규직으로 전환할 계획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7일 취업·인사 포털 인크루트가 올해 인턴 채용계획이 있는 일반 상장기업 174개사와 공기업 28개사 등 총 202개 기업을 대상으로 ‘인턴십 정규직 전환여부’에 대해 설문조사한 결과, 전체의 49.5%가 우수 인턴을 정규직으로 전환할 계획이 있다고 답했다.
특히 이러한 인턴사원의 정규직 전환비율은 일반기업 보다 공기업이 큰 폭으로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일반기업의 경우 전체의 56.3%가 인턴을 정규직으로 전환해 줄 계획이 있는 반면 공기업은 불과 7.1%만이 전환계획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일반기업은 2곳 중 1곳 이상이 인턴을 정규직으로 전환할 계획이지만 공기업은 14곳 중 1곳만이 정규직 전환 계획을 가지고 있는 셈이다.
물론 공기업 중 인턴의 정규직 전환을 검토 중이거나 아직 계획을 세우지 못했다는 곳이 17.9%로 정규직 전환 공기업은 더 늘어날 여지는 있다. 하지만 이들이 모두 정규직 전환을 해 준다고 해도 전환비율은 25.0%에 그쳐 일반기업의 절반 수준에 머무를 것으로 전망된다. 인크루트 이광석 대표는 “공기업의 경우 잡셰어링 정책에 참여하고 있는 동시에 공기업 선진화 방안의 추진으로 인력감축과 구조조정이 함께 진행되는 상황으로 인턴을 정규직으로 전환하는데 어려움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