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의 이혼 등으로 심적 고통을 토로하던 한 여자 초등학생이 자신의 학교 4층에서 떨어져 숨졌다.
8일 오전 8시 5분쯤 인천 연수구 모 초등학교 건물 앞에서 A(10)양이 쓰러져 있는 것을 해당 학교 급식 지원 업체 관계자가 발견해 119 신고 후 병원으로 후송돼 치료를 받던중 숨졌다.
경찰 조사결과 A(10)양이 7년 전 부모의 이혼으로 할아버지와 함께 생활하면서 평소 친구들에게 살기 싫다는 말을 하였고, 사건 당일에도 학교 친구에게 “인생 살기 싫다”는 말을 하고 모 교사 책상에 “제가 죽은 소식 들으시길”이라는 메모도 적은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은 또 A양이 이날 4층 복도에서 서성이는 것을 보았다는 씨름부 학생들의 진술에 따라 이 건물 4층에서 떨어져 숨진 것으로 보고 교사와 학부모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