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의 대표적 택지지구인 인천 청라지구와 송도국제도시에서 아파트 분양이 본격화된다.
송도와 청라 이들 두 곳은 분양 가뭄에 빠진 주택시장에서 올 들어 처음으로 시장을 연타하는 점에서 벌써부터 청약결과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송도국제업무 도시로 조성되는 서구 청라지구는 한라건설이 다음 주 가운데 중대형아파트 1천가구를 청약 접수하는 것을 시작으로 오는 5월 말 동시분양하는 등 모두 14개 단지에서 9만5천287가구를 분양한다.
또 5월말 SK건설과 동문건설 등 5개사가 이 지역에 동시 분양할 예정으로 침체일로를 걷고 있는 주택시장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에 앞서 롯데건설과 한화건설 등이 이달 중 개별 분양하는 물량은 중대형 위주의 아파트인데다 브랜드가치도 높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밖에도 포스코건설은 송도국제도시에 상반기 중 2개 단지 1천568가구를 분양하고 하반기에도 2개 단지에 각각 592가구와 380가구가 공급대기 중이다.
이어 2차로 청라지구는 총 25개 블록에서 1만8천200여 가구를 분양한다. 이중 상반기에 14개 단지에서 9천528가구가 나오며 상한제가 적용된 분양가는 3.3㎡당 900만~1천300만원 선에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한라건설은 9일 A7블록에서 130~171㎡ 한라비발디 992가구에 대한 견본주택을 개관하고 다음 주부터 청약접수를 할 예정이며 롯데건설도 이달말 M4블록에서 청라롯데캐슬 144~178㎡ 828가구를 분양하며 5월말에는 SK건설 등 5개사가 동시분양을 통해 6개 단지에서 3천173가구를 내놓는다.
인천 청라지구와 송도국제도시의 분양 성적표는 해당 업체뿐만 아니라 분양시장 전체에도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여 분양시장의 ‘블루칩’으로 불리는 청라지구와 송도국제도시의 분양성적에 따라 하반기에 예정된 물량과 다른 지역의 분양에도 영향을 끼칠 가능성이 높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청라지구와 송도지구가 그동안 분양시장이 침체된 상황에서도 항상 높은 청약경쟁률을 보여 온 것을 고려, 이번 대규모 릴레이 분양도 큰 어려움 없이 청약을 마감할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며 “민간주택 분양가상한제 폐지와 서울 강남권 투기지역 해제 등이 거론되면서 집값이 오를 것이라는 인식이 확산되고 있는 상태”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