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의회 유천호 부의장(강화군 제1선거구)은 지난 8일 강화산성 정비·복원을 위한 총사업비 633억원 가운데 국비 100억원과 시비 50억원을 지원해 달라고 안상수 인천시장에게 긴급 요청했다.
유 부의장에 따르면 수원시의 수원화성이 현재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돼 있고 광주시의 남한산성이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를 추진 중에 있어 이들보다 역사성이 우수하고 국난을 극복한 우리민족의 강인함을 전 세계에 알릴 수 있으며 관광상품성 등 다각도로 볼 때 강화군소재 강화산성을 정비·복원하면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가 가능하다는 판단아래 긴급지원을 요청했다.
유 부의장은 “시의회 정례회 및 임시회 본회의에서 3차에 걸친 시정 질문을 통해 강화역사유적이 대부분 파손된 채 그대로 방치되고 있어 정비·복원사업은 시 및 국가의 전폭 지원 없이는 도저히 불가능하다”며 “인천의 정체성을 찾는 필수 과업으로 우리 세대에 반드시 완료해 과거의 명성을 되찾아야 할 시급한 사업”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