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 시즌 통합챔프에 도전하는 실업축구 수원FC가 홈 개막전을 승리로 이끌며 순조로운 항해를 시작했다.
‘명장’ 김창겸 감독이 이끄는 수원FC는 11일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교보생명 2009 내셔널리그 홈 개막전에서 박종찬(2골)과 이영균(이상 1골)의 릴레이 포를 앞세워 서울 노원험멜을 3-1로 완파했다.
전반 24분 노원험멜 박정호에게 선제골을 내주며 끌려간 수원FC는 전반 30분 박종찬이 골지역 왼쪽에서 오른발 슛으로 상대의 골망을 갈라 1-1로 어깨를 나란히 한 뒤 전반 종료 직전인 43분 이영균이 페널티 킥을 침착하게 성공시켜 2-1로 경기를 뒤집었다.
후반에 들어 오정석과 하정현·김한원을 잇따라 교체 투입, 공격의 무게를 더하며 홈 개막전 승리에 대한 강한 의지를 드러낸 수원FC는 후반 43분 오정석이 오른쪽에서 올린 크로스를 박종찬이 골지역 중앙에서 높게 솟구쳐 올라 헤딩 슛으로 다시한번 노원험멜의 골망을 흔들어 승부의 쐐기를 박았다.
한편 안산 와~ 스타디움으로 울산현대미포조선을 불러들인 안산 할렐루야는 전반 4분 상대 김호유에게 선제골을 내줬으나 전반 39분과 후반 11분 임성호와 강태성이 잇따라 울산현대미포조선의 골망을 갈라 2-1로 역전승을 거뒀다.
또 고양 국민은행은 성호상(2골)과 돈지덕, 임호의 연속골을 앞세워 예산FC를 4-0으로 제압했고, 인천코레일도 홍천이두FC를 상대로 신은열, 강현우, 박용환, 허신영이 골 퍼레이드를 펼친 끝에 4-0으로 따돌리며 시즌 첫 승을 신고했다.
올 시즌 내셔널리그는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전체 14개 팀이 참가해 전·후반기 각각 팀당 13경기씩 홈 앤드 어웨이 방식으로 11월7일까지 모두 182경기가 치러지며 7월에는 휴식기에 들어가 8월22일부터 경기를 재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