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 및 독도 고지도展이 13일부터 오는 20일까지 고양어울림미술관에서 열린다.
영토지킴이 독도사랑회(회장 길종성 고양시의원)가 주관하는 이번 전시는 원각사 정각스님이 소장 중인 당빌의 ‘중국전도’ 등 68점의 17~19세기 한국, 일본, 서양 고지도들을 최초로 공개한다고 밝혔다.
지난 1732년에 제작된 프랑스 왕실 지도제작자 당빌의 ‘중국전도’는 김정호의 ‘대동여지도’보다 130여 년이나 앞서 제작된 것으로 독도가 대한민국 영토로 명확히 표기된 중요한 사료이다.
1894년 프랑스 일간지 르 쁘띠 주르날(Le Petit Journal)에 실린 한반도지도와 관련기사에는 당시 청일전쟁 선포 이후 긴박했던 한반도의 상황을 자세히 기술하고 있고 독도의 영토 소유권을 확실히 규명해주는 일본의 해양경계선을 명확히 표시해 독도의 한국영유권을 증명한다.
현재 일본은 다케시마의 날까지 지정, 독도의 일본 영유권을 주장하고 동해(東海, East Sea)의 명칭을 모두 일본해로 변경하고 있다.
이에 지난 2002년 창립된 영토지킴이 독도사랑회는 독도수영종단(2004, 2005), 독도국토순례(2007, 2008), 프랑스 및 스위스 해외홍보단(2007), 나라사랑 독도사랑 전국초중고논술대회(2007) 등 행사를 통해 독도수호 의지를 적극적으로 실천해 왔다.
길 회장은 “이번 전시는 그 실천의지의 한 일환으로 부정할 수 없는 사료(史料)를 통해 ‘독도는 대한민국 영토’라는 진실을 우리나라 국민, 나아가 국제사회에 각인시키고자 하는 목적을 갖는다”며 “독도, 동해, 한국이 표기된, 역사적 가치가 높은 68점의 고지도들, 특히 가장 객관적 사료(史料)인 서양지도들과 독도우표 및 독도사랑회 활동사진을 함께 전시, 일본과의 독도 영유권 분쟁에서 한국의 정당성을 세계에 알릴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