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래판에 최강자를 가리는 2009 용인체급별씨름대회가 15일 용인실내체육관에서 막을 올리고 나흘간의 열전에 돌입한다.
대한씨름협회 민속씨름위원회가 주최하는 이번 대회는 프로팀과 실업팀 등 전국 19개 팀 132명이 참가, 15일 백마(80㎏이하)급을 시작으로 16일과 17일에는 거상(90㎏이하)·백호(105㎏이하)급 장사를 선발한데 이어 최종일인 18일에는 모래판 최고 역사(力士)인 청룡장사(+105.1㎏)를 가린다.
특히 이번 대회에는 ‘신흥 명가’로 자리잡아 가고 있는 수원시청 선수들의 각 체급 석권에 대한 도전이 거셀 전망이다.
경량급인 백마급에서는 매 대회마다 우승자가 바뀔 정도로 기량차가 크지 않아 접전이 예상되고 있는 가운데 한승민(수원시청)이 지난 해 우승자 이진형(울산동구청)에게 도전장을 던졌으며 거상급에서는 이용호와 이승호 형제, 기술씨름의 달인 이주용과 이장일(이상 수원시청) 등 4명이 모두 우승 후보에 올라 있고, 청룡급에 나서는 윤정수(수원시청) 역시 정상에 근접해 있다.
개최지인 용인백옥쌀 역시 만만치 않은 전력을 보유 하고있다. 용인백옥쌀은 모래판의 꽃인 청룡급에서 지난 해 청룡장사 타이틀을 거머쥔 백성욱이 버티고 있는 가운데 유승록(이상 용인백옥쌀)이 호시탐탐 정상을 노리고 있으며 백호급에 나서는 우형원(용인백옥쌀) 역시 2008년 대회 우승자 김용대(현대삼호)와 정상을 놓고 격돌을 펼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