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시 정발산동 주민자치위원회는 최근 도시화로 사라져가는 지역의 지명유래보존을 위해 저동초등학교와 저동고등학교 교정 화단에서 주민 및 학생 10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2009 닥나무 식목행사’를 개최했다고 14일 밝혔다.
정발산동 주민자치위(위원장 오진도)에 따르면 이번 행사는 정발산동의 지명유래보존사업의 일환으로 닥나무 육성사업이 가장 활성화돼 있는 전북 완주군에서 닥나무 묘목 250주를 구입, 지역 청소년들과 함께 지명유래에 대한 산교육의 장을 마련하기 위해 실시했다.
특히 이 주민자치위원회는 정발산동의 지명유래 중 하나인 닥밭이라는 명칭을 보존하고 마을문화의 전통성을 유지하기 위해 부단히 노력해 작년에는 ‘닥나무 재배 선진지 견학’을 통해 식재기술을 배워 오는 등 그동안 닥밭공원 닥나무심기, ‘제1회 저전(楮田)문화제’ 등을 개최해 왔다.
오진도 주민자치위원장은 “이번에 식재한 닥나무가 무성하게 자랄 때쯤 닥밭공원 및 학교일원에서 학생과 지역주민이 함께하는 ‘제2회 저전(楮田)문화제’를 개최해 신도시 이후 사라져가는 옛 지명의 유래를 널리 알리는데 적극 활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