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시에 소재한 각 보건소는 최근 관내 의료기관의 A형간염 신고 건수가 작년에 비해 4배 이상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다고 15일 밝혔다.
이에 따라 이들 보건소는 예방을 위한 철저한 개인위생관리와 해외여행 시 오염 음식물을 섭취하지 않도록 주의 할 것을 당부했다.
A형간염은 지정전염병 중 환자감시 대상 전염병으로 혈액을 통해 전염되는 B형이나 C형 간염과는 달리 A형간염 바이러스에 의해 오염된 음식물 및 물을 섭취해 전파되며 소아기에 A형간염에 걸리면 감기처럼 앓고 지나가는 가벼운 증상이지만 성인기에 걸리면 고열, 오심, 복통, 황달 등 급성간염 증상이 나타난다고 말했다.
특히 최근 급격히 증가한 A형간염의 연령대를 보면 20~30대가 70%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으며 이는 과거 위생수준이 열악했던 70년대 이전에는 소아기 감염으로 자연면역이 형성돼 성인 발생빈도가 매우 낮았지만 최근에는 위생수준의 향상으로 소아기 때 자연면역이 형성되지 않아 성인 연령층(20~30대)에 와서 발생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들 보건소 관계자는 “A형간염 예방을 위해서는 물을 끊여 먹거나 안전한 물을 음용하고 음식을 익혀먹는 등 개인위생을 철저히 할 것”이라며 “특히 A형 간염 발생이 많은 동남아, 아프리카 여행 시 음식물과 개인위생에 주의하고 예방을 위해 A형간염 예방접종을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