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이어진 원화 약세에 힘입어 지난해 4분기 수출채산성이 큰 폭으로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수출채산성은 수출제품 단위당 벌어들인 이익을 나타내는 수익성 지표로 원화표시 수출가격과 수출비용(생산비)의 변화에 영향을 받는데 수출가격이 상승하고 수출비용이 하락할 수록 개선된다.
15일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연구원이 발표한 ‘2008년도 4분기 수출채선성 변동추이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1분기(0.8%) 들어 상승세로 돌아선 수출채산성이 상승폭을 점차 확대, 2분기 5.6%, 3분기 6.5%를 보이다
4분기에는 전년동기대비 15.6% 증가했다.
이는 달러표시 수출가격(-11.1%)이 하락하고 수출비용(13.9%)이 증가했음에도 불구, 환율상승으로 인한 원화표시 수출가격 증가율(31.7%)이 더욱 높았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하지만 수출비용도 환율상승의 영향을 받아 수입자재비(33.6%), 국산자재비(8.0%),실질인건비(7.7%) 등의 생산비용이 전년동기대비 13.9% 상승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