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시는 가동이 중단된 정수장을 활용, 아시아 최대의 수중촬영장을 조성키로해 관심을 받고있다.
16일 시에 따르면 시는 덕양구 오금동에 소재한 2만5천480㎡의 정수장을 총 100억원을 들여 리모델링해 수중촬영장으로 조성한다.
이 촬영장은 넓이 70m, 폭 25m, 깊이 5m 규모의 메인수조 스튜디오 1조와 중형수조 2조, 간단한 소품을 제작 할 수 있는 소형수조 스튜디오 2조가 설치된다.
또한 현장에서 직접 특수효과 제작을 할 수 있는 작업공간과 사무공간, 숙박시설 등과 면적 1천200㎡, 높이 20m 이상 VFX(Visual Effect) 스튜디오, 법원, 병원, 경찰서 등의 세트장이 구현된 세트타워 건립도 포함된다.
지난 2001년까지 가동됐던 정수장은 광역상수도 계획에 따라 중단됐으며 시는 이 정수장을 활용, 부가가치를 창출하기 위해 도시관리계획을 변경해 정수장 부지를 개발제한구역에서 해제하는 등 행정절차를 올해 안에 마무리해 오는 2010년 말쯤 수중촬영장으로 재탄생시킬 계획이다.
한편 국내에는 변변한 수중촬영을 할 수 있는 장소가 없어 그동안 유리수조를 만들어 촬영을 하거나 어려운 경제에도 불구하고 해외로 나가 촬영을 해야하는 상황이었다.
고양시 관계자는 “이 수중촬영장은 시간당 200t의 물을 취수할 수 있고 수도권과도 가까워 많은 수중촬영이 이뤄 질 것으로 보인다”며 “한국뿐만 아니라 가까운 일본이나 중국 등 해외에서도 촬영을 올 것으로 보여 지역경제에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