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시대 말기 개항 당시의 건축물이 곳곳에 산재해 있는 인천시 중구 차이나타운과 자유공원 일대를 도보로 둘러보는 관광코스가 인기를 끌고 있다.
20일 인천시 중구에 따르면 중구에서 운영하는 ‘개항장 도보관광 프로그램’ 이용자는 지난 3월 중 2천282명으로 작년 3월의 654명에 비해 무려 248.9%가 늘었다.
중구 관계자는 “올해 ‘인천 방문의 해’를 맞아 개항장 도보관광을 포함한 지역 관광상품에 대한 홍보 강화로 관광객이 많이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라고 설명했다.
2006년부터 개항장 도보관광 프로그램을 도입, 운영하고 있는 중구는 ‘인천세계도시축전’이 열리고 ‘인천방문의 해’까지 겹친 올해는 도보관광 프로그램을 이용하는 사람이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해의 경우 추운 날씨 탓에 도보관광 프로그램을 운영하지 않는 1~2월, 12월을 제외하고서도 1만188명이 개항장 도보관광 프로그램에 참가했다. 걷기에 비교적 좋은 날씨가 계속되던 작년 4~5월, 9~10월에 각각 1천139명, 1천608명, 1천425명, 1천974명이 찾아 1천명이 넘는 인파가 도보관광을 했으며, 여름철인 6~8월에도 934명, 973명, 850명이 찾는 등 도보관광객이 꾸준하게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