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민 고도제한 완화 대규모 집회가 오는 23일 개최된다.
20일 시와 시민단체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서울공항 인접 탄천둔치에서 시민 수만명이 참가한 가운데 고도제한 완화 범시민 궐기대회를 갖기로 했다.
사실상 민·관·정협의체가 공동 주최로 개최되는 첫 집회로 고도제한 완화 시민 결집의 계기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이날 대회에서 참가자들은 정부가 최근 비행안전성문제로 논란이 거셌던 555m 높이의 제2롯데월드 건축허가 허용을 최종 확정한 반면 45m로 묶여있는 시의 고도제한을 서울공항 인근의 자연장애물인 영장산 높이 193m로 완화해 달라는 성남시민의 40여년 고통을 외면한 것을 지적하고 정부의 적극적인 고도제한 완화책 강구를 촉구할 방침이다.
성남시와 시민단체, 지역 정치인들은 청와대, 국방부, 공군 등에 고도제한을 수차례 건의하며 시 지역의 재건축·재개발 일정에 따라 고도제한 완화의 시급성을 주장해 왔다.
이날 집회를 통해 국방부가 결론 낼 시점을 오는 12월에서 어느정도 앞당길 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한편 경기개발연구원은 성남지역 고도제한이 완화되면 5조3천억원의 경제적 효과와 함께 8만여명 일자리 창출 효과가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시 고도제한 완전해결을 위한 범시민대책위원회 관계자는 “대회 준비를 이미 끝냈다”며 “적어도 2만명의 시민들이 운집한 열기가 중앙정부에 전달돼 고도제한 완화가 시급히 성사되는 기폭제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