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의 대표적 택지지구인 인천 청라지구와 송도국제도시에서 아파트 분양이 본격화된다.
송도와 청라 이들 두 곳은 분양 가뭄에 빠진 주택시장에서 실질적으로 올 들어 처음으로 시장을 연타하는 점에서 벌써부터 청약결과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송도국제업무 도시로 조성되는 서구 청라지구는 한라건설이 송도컨벤시아 내 한라비발디 모델하우스를 개관했다.
분양중대형아파트 1천가구를 청약, 접수하는 것을 시작으로 A7블록에서 130~171㎡ 한라비발디 992가구에 대한 견본주택을 개관하고 22일부터 청약접수를 시작한다.
분양가는 3.3㎡당 1천50만~1천100만원 정도로 예상되며 오는 24일 A7블록에서 청라 꿈에그린 1천172가구를 선보이는 평수는 130~179㎡의 중대형으로만 구성됐다.
신규 분양 주택의 주택형 표기 방식이 바뀌면서 주택 수요자들이 새 표기방식을 헷갈려 한다.
종전에는 공급면적(전용면적+출입구·계단 등의 공용면적)을 주택형으로 표기했으나 이제는 전용면적으로 주택형을 표기해야 하며 이달 1일 이후 분양승인을 신청하는 단지부터 적용된다.
청라 한라비발디 101㎡형의 경우 종전 표기 방식대로라면 130㎡(40평형대)대에 해당한다. 그러나 전용면적으로 표기 방식이 바뀌면서 전용면적(101㎡)이 주택형이 된 것이다. 이 아파트의 경우 101㎡에 공용면적(약 29㎡)을 더하면 기존 주택형이 된다. 표기 방식 변화로 기존 주택형에서 대개 33㎡(10평) 안팎인 공용면적이 빠지면서 단위면적당 분양가는 오른다. 청라 한라비발디의 경우 종전 표기 방식대로라면 분양가가 3.3㎡당 1천85만원 정도였으나 새 표기 방식으로는 3.3㎡당 1천300만원대가 된다.
관련업계는 “이번 대규모 릴레이 분양도 큰 어려움 없이 청약을 마감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