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지역 중소기업 10곳 가운데 8곳은 현재 국내 경제상황을 ‘위기국면’으로 보는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중소기업중앙회 인천지역본부가 인천지역 314개 중소제조업체를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현재 국내 경제상황을 ‘위기국면’이라고 응답한 업체가 62.3%, ‘심각한 위기국면’이라고 답변한 업체가 21.9%로 조사됐다.
조사 대상업체의 74.5%는 지난해와 비교해 현재의 경영상황이 어려워진 것으로 응답했고, 41.9%는 앞으로 6개월 이상을 버티기 어려울 것으로 우려했다.
경영상황이 나빠진 주요 원인으로는 내수침체(61.7%)를 꼽은 업체가 가장 많고, 환율불안정(22.2%), 수출감소(17.3%), 자금조달 곤란(16.1%) 등이 그 뒤를 이었다.
지난 6개월 대비 앞으로 6개월 간의 전망에 대해서는 40.4%가 더 나빠질 것으로 내다봤다. 인천 중소기업들은 정부와 지방자치단체가 추진 중인 중소기업 지원정책에 대해 각각 65%, 51.7%가 적절하다고 평가, 만족도가 그리 높지 않은 것으로 분석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