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에서 탈북자와 조선족 등으로 구성된 전화사기단 41명이 경찰에 적발된데 이어 수원에서도 중국인 전화사기단 4명이 경찰에 검거됐다.
인천계양경찰서는 30일 전화사기(보이스피싱)수법으로 100여명으로부터 12억여원을 가로챈 혐의(사기 등)로 조선족 W(41)씨 등 6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은 또 탈북자 H(40)씨 등 34명을 불구속 입건하고 이들에게 대포통장을 판매하고 달아난 J(34)씨에 대해 긴급체포영장을 발부받아 검거에 나섰다.
경찰에 따르면 W씨 등은 지난 16일 오전 11시쯤 인천시 게양구 사는 K(70)씨에게 자신들이 우체국 직원이라고 속여 2천만원을 송금하게 한 뒤 이를 인출해 가로채는 등 지난 1월부터 같은 수법으로 총 100명에게 12억6천여만원을 받아 가로챈 혐의다. 경찰 조사결과 W씨 등은 신용카드가 우체국으로 반송됐으니 보안조치를 해주겠다”고 말한 후 보안조치를 위해 현금 입출금기에서 인증번호 ‘2XXX’와 송금 버튼을 눌러달라는 수법으로 속여 돈을 보내게 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 수원경찰서는 이날 우체국 직원 등을 사칭,8명으로부터 6천여만원을 받아 가로챈 혐의(사기)로 중국인 W(22·여)씨등 4명에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 15일 수원에 사는 H(47)씨에게 전화를 걸어 “우체국 직원인데 개인정보가 유출돼 통장에 보안조치를 해야 한다”고 속여 현금지급기로 997만원을 송금받아 가로채는 등 지난달부터 최근까지 8명으로부터 6천600여만원을 받아 가로챈 혐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