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중소기업들의 체감경기가 크게 호전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3일 중소기업 중앙회 경기지역본부가 도내 181개 중소제조업체를 대상으로 실시한 경기전망조사결과에 따르면 5월 중소기업업황전망 건강도지수(SBHI)가 전월(83.9) 대비 6.7p 오른 90.6으로 조사됐다. 이로써 도내 SBHI는 지난 3월 이후 3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며 기준치(100)에 육박했다.
이는 정부의 유동성 공급으로 신용경색이 완화되고 정부 공사의 조기발주로 공공구매확대, 정부의 자동차산업 활성화 방안 발표 등의 요인이 작용한 것으로 중기 중앙회는 분석했다.
SBHI는 중소기업 업황전망에 대한 건강도지수로 지수가 100이상이면 다음달 경기가 좋아질 것으로 전망한 업체가 그렇지 않을 것이라고 보는 업체보다 더 많음을 나타내며 100미만은 그 반대를 뜻한다.
기업유형별로는 혁신형 제조업이 전월(93.2)에 비해 15.1p 오른 108.3으로 나타났고 일반 제조업은 5.3p 상승한 87.9를 보였다.
업종별로는 전체 20개 업종 중 15개 업종에서 업황이 상승할 것으로 전망한 가운데 의복 및 모피(128.6), 영상·음향 및 통신장비(116.7), 비금속광물(106.3) 등 8개 업종은 기준치(100)보다 높은 수치를 나타냈다.
반면 가구 및 기타(65.0), 조립금속(68.2), 종이 및 종이제품(68.8), 전기기계 및 전기변환장치(87.5) 등 12개 품목은 기준치 이하를 보였다.
한편 도내 중소기업들의 4월 중 최대 경영애로는 내수부진(64.5%)으로 나타났고 이어 원자재가격상승(40.2%), 판매대금 회수지연(35.5%), 업체간 과당경쟁(34.3%) 등의 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