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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취재] 인천 구월동 로데오거리를 가다

노점상 난립에 통행불편·상가피해 급증
전단지·명함 무차별 살포 ‘쓰레기 홍수’

“여기가 노점區도 아니고 즐비한 노점상을 보면 기가 찰뿐입니다” “인천 구월 로데오거리가 불법 포장마차들 때문에 통행에 불편은 물론 주변 상가들 매출액에 상당히 피해가 큽니다”

구월동 로데오거리에서 3년째 분식집을 운영하는 김모(45)씨는 “요즘 경제가 어렵다보니 먹고살기 위해서 그들도 열심히 살아가는 것은 이해를 하겠지만, 이건 도가 지나치다”며 “관할 구청은 뭘 하는지 모르겠다며 이대로 방치하다가는 로데오광장이 불법 노점상 천국이 될 것”이라고 분통을 터트렸다.

저녁 늦게 9시쯤. 구월 로데오 거리는 대로변 한 가운데, 심지어는 차로까지 막고 서 있는 난잡한 노점상, 특히 포장마차들이 노점을 피고 장사를 시작하기 한다. 파는 것도 각양각색 의류, 액세서리, 심지어는 차량안에서 점을 보는 곳도 있다. 이곳 거리에서 노점상을 하는 사람들은 극히 일부를 제외하고는 20~30대 초반이 대부분.

특히 횡단보도 옆에는 핫도그, 닭꼬치를 판매하는 차량이 차도를 점거해 교통흐름까지 방해하고 있지만 단속하는 사람은 없어서 지나가는 시민들만 불편을 겪고 있었다.

이와함께 밤만 되면 로데오 거리 곳곳은 말그대로 ‘쓰레기 천국’이 된다.

유흥업소 호객꾼들이 개업이나 이전을 알리는 광고 전단지나 명함 수천장을 뿌린데다 대리운전 기사들도 전단지와 명함을 무차별적으로 돌리고 있기 때문이다.

유흥업소 인근 아파트 주민들과 오피스텔에 살고 있는 주민들은 휘황찬란한 네온사인과 시끄러운 음악 소리탓에 잠을 설치기 일쑤라는 것.

이처럼 젊음의 광장인 로데오광장이 불법 노점상들과 쓰레기로 몸살을 앓고 있어 시급한 단속이 요구되고 있다.

주민 최(41)모씨는 “노점상들이 먹고 살려고 하는 것은 백번천번 이해가 가지만 오고가는 사람들의 불편함은, 그들의 생계를 위해 불편을 감수해야 하는 것이냐”며 단속공무원은 직무유기이자 방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주민 이모(43)씨도 “밤이 되면 취객들도 많고 호객꾼들이 판을 치는 등 한마디로 로데오거리는 밤마다 무법천지나 다름없다”며“상황이 이런데도 경찰들은 단속을 아예 포기한 것 같다”고 지적했다.

편의점 주인 박모(39)씨도 “주차공간을 많이 확보하지 못한 것도 문제지만 불법 전단지와 호객행위를 하는 호객꾼에 대해서는 전혀 신경을 쓰지 않은 것 같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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