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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봄철 피부관리법

황사·꽃가루 등 피부 악화 요인 많아 관리 요주의
양산·선글라스·자외선차단제 등 챙기는 습관 필요
평소 수분보충·꼼꼼한 세안 피부청결 유지도 중요

따사로운 봄기운 완연한 요즘… 대책없이 즐겼다간 피부트러블

외출땐 자외선차단 잊지마세요


예로부터 전해내려오는 낯익은 계절성 속담 중에 ‘봄볕에는 며느리 내보내고 가을볕에는 딸 내보낸다‘는 말이 있다. 이는 봄철 자외선이 피부건강에 큰 해로움을 주고 있음을 말해준다. 추운 겨울철 햇볕 접촉이 적어 탄력성이 비교적 적게된 봄철 피부 건강을 위해서는 조심스러운 노출 지혜를 보여야 함에도 불구하고 실상은 그렇지 못한데서 피부 건강 해침이 시작된다.

찾아온 봄 기운과 빨리 친해지고 싶은 외출 압박감에 못이겨 많은 이들이 산과 들로 나서며 행락성 심한 피부 노출 현상을 보이고 있다.

봄철 피부 건강이 이슈화 되는 것은 상대적으로 여름에 비해 피부건강에 관심을 덜 기울이기 때문이다. 봄철 피부관리 및 건강은 더 예뻐지고 건강한 피부를 희구하는 많은 이들에게 관심사가 돼오고 있다.

봄철은 자외선 피해와 함께 중국대륙에서 휘날려오는 황사로 인해 호흡기 건강에 못지않게 피부건강에 적잖은 영향을 주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봄철마다 찾아오는 계절성 불청객 황사로부터의 피해 최소화는 봄철 피부 건강의 중요한 과제가 되었다.

또 봄철 주택가, 사무실 주변에서 날아드는 수많은 종류의 꽃가루는 심한 재채기, 콧물 흘림 등 코 알레르기에 그치지 않고 피부 알레르기로도 작용해 피부 건강을 해치고 있다.

한 겨울 웅크린 행동에 탄력 잃은 피부에 힘을 불어넣어 생긋한 모습을 되찾는 것은 봄철 현대인의 일상 과제로 작은 관심과 행동으로도 피부 건강을 이끌 수 있음은 우리들에게 봄철 피부 건강의 자신감과 중요성을 강조해주고 있다.

봄철 우리를 괴롭히는 춘곤증의 극복(본보 3월 17일자 19면 보도)과 함께 봄철 건강한 피부 관리를 통해 훨씬 건강하고 아름다운 봄맞이 생활문화를 이뤄낼 수 있다.

봄철 피부 실태

따사로운 햇살과 싱싱한 아름다움을 주는 봄철, 많은 이들이 산으로 들로 향한다. 갑작스런 높은 노출 빈도 만큼 피부는 벅찬 환경 적응으로균형 감각을 잃기 쉽다. 이로 인해 흔히 멜라닌 색소 등이 증가해 피부에 나타나는 봄철 현상들(기미, 주근깨, 잡티 등 색소질환과 피부 노화)은 봄의 정겨움 못지않은 아쉬움을 남긴다.

이는 봄철 피부관리의 필요성을 말해주는 대목이다. 봄은 겨울철 움츠렸던 피부가 빈번한 옥외 활동 만큼이나 활발한 활동을 개시하는 시기로 그만큼 여느 계절에 비해 관리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

봄철이 되면 피부에 있는 한선과 피지선의 입구가 열리면서 땀과 피지 분비가 겨울철보다 왕성해지고 외부 환경으로부터 불어오는 먼지, 꽃가루, 황사, 자외선 등의 자극이 많아지는 시기로 알레르기성 피부염, 여드름, 기미, 주근깨 등이 늘어나기 쉽다.

피부 건강 해법

자외선 차단

따스한 햇살이 우리에게 포근함과 풍요로움을 주기도 하지만 한편으로는 피부건강에 좋지않은 영향을 끼친다. 햇볕의 자외선 때문이다. 때문에 강한 자외선을 차단하는게 급선무이다. 자외선은 피부화상과 기미, 검버섯, 주근깨 등의 색소질환, 피부주름과 탄력감소와 같은 피부노화를 촉진한다.

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외출 시에 모자와 양산, 선글라스 등을 이용 가급적 햇볕이 피부에 직접 와닿지 않도록 해야 한다. 가랑비에 옷이 젖듯이 피부건강관리 관심부족으로 어릴 적부터 계속 반복해 손상됨을 거듭한 피부는 시간이 경과하며 피부노화, 피부암, 혈관 확장, 잡티, 검버섯 등의 나쁜 증상을 일으킨다.

때문에 어릴 때부터 햇빛으로부터 피부를 보호해야만 나이를 먹어서도 깨끗하고 건강한 피부를 유지할 수 있다.

나이든 사람도 늦었다고 포기하지 말고 이제부터 시작한다는 의지로 임할 필요가 있다. 자외선으로부터 피부를 보호해야만 더 이상의 피부노화나 피부암으로부터 보호될 수 있고 노약자의 피부는 상대적으로 저항력이 약할 수 있기 때문에 외부 환경에 더 민감할 수 있어 더욱 각별한 관심이 요구된다.

특히 야외 활동이 많은 직장인들은 자외선 차단제의 사용을 생활화하고 옷이나 모자 등 차단 기구(도구)를 늘 준비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제 아무리 고급 화장품이나 치료약이라 해도 햇빛으로부터 손상되는 피부를 미리 자외선 차단제 등을 이용해 보호하는 것보다는 못하다. 이때 사용하는 자외선 차단제는 피부 민감도에 따라 적정한 차단지수 제품을 사용하는게 좋다.

거뭇한 기미나 잡티는 저절로 없어지지 않기 때문에 더 이상 악화되기 전 초기에 치료에 나서야 한다. 기미는 치료치 않고 방치하게 되면 더짙어지고 면적도 커질 뿐 아니라 눈가에서 이마, 입가 등 얼굴 전반으로 번져 치료가 더 어렵게 된다.

기미와 같은 색소병변 치료의 효과적인 방법으로 레이저토닝이 있다. 레이저토닝은 레이저 에너지를 피부 속 깊숙이 침투시켜 멜라닌 색소를파괴하는 치료법이다.

충분한 피부 보습

봄철에도 겨울철과 마찬가지로 피부가 건조하기 쉬우므로 충분한 보습을 해줄 필요성이 있다. 시중에서 쉽게 구해 사용할 수 있는 보습제나 화장품 등은 피부의 수분 손실 방지에 도움을 준다. 또 수분 함량이 많은 야채와 함께 질좋은 단백질류의 식단이 피부 건강에 좋다.

평소 물을 많이 마셔 몸속 수분 함량을 높이고 금주·금연과 함께 비타민 C가 풍부한 음식물을 섭취하는 것이 좋다. 비타민 C는 기미 예방에큰 도움을 준다.

피부를 건조하게 하는 밀가루와 여드름을 악화시킬 우려가 있는 지방이나 당분은 피하는 것이 좋고 규칙적인 생활과 충분한 휴식은 피부 건강에 중요한 또하나의 요소가 되고 있다.

피부 청결

봄철에 피부 청결은 무엇보다 중요하다. 피부 청결은 피부 미인을 만드는 절대적인 가치를 지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만큼 피부건강에 매우 중요한 요소다.

봄에는 심한 황사현상 뿐 아니라 여러 종류의 꽃가루 등이 많아져 피부 알레르기가 만연되는 계절로 피부 청결유지에 각별한 관심이 요구한다. 황사는 자극성 피부염을, 꽃가루는 알레르기성 피부염을 일으키기 쉬울 뿐만 아니라 더러워진 피부를 그대로 방치하면 모세혈관 수축으로 혈액순환이 둔화돼 피부노화를 촉진하게 한다.

때문에 외출 후에는 미지근한 물과 클렌징 제품을 이용해 하루 3~ 4회 세안을 해 주는 것이 좋고 또 두꺼운 화장은 모공을 막아서 염증을 일으킬 수 있으므로 가급적 피하는 것이 좋다.

어릴 때부터 자외선차단제의 사용을 생활화하는 것과 외출 후에는 깨끗이 씻어 주는 습관이 봄철에 자주 발생하는 기미, 주근깨나 알레르기성 피부염, 발진 같은 피부질환을 예방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이다.

(도움말:분당서울대병원 피부과 허창훈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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