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고양국제꽃박람회가 18일간의 대장정을 마치고 지난 10일 폐막, 1997년 제1회를 시작으로 5회까지 국내 최초, 최고의 꽃박람회로서 명성에 걸맞게 화려한 시작으로 알찬 결실을 맺었다.
25개국 264개 업체가 참여한 이번 박람회는 실내전시관인 희망관, 기쁨관, 행복관과 야외테마전시장으로 나뉘어 연출, 희망관은 국내·외 참가 업체 비즈니스 교역의 장, 우리 꽃의 우수성과 해외 15개국이 참여한 국가관이 각 국가의 다양한 꽃과 문화를 느낄 수 있도록 전시됐다.
또 특별전시관은 국내 기술로 육종개발 된 장미 등이 전시된 신품종전시관, 수국, 백합, 카라 등 20여종 2천여본의 꽃들의 향기를 느낄 수 있도록 했으며 기쁨관은 이번 박람회의 주제인 ‘온누리 꽃누리’ 연출을 위해 화훼 생산자와 애호가들이 출품한 서양란, 동양란, 관엽식물, 분화작품 등이 전시되는 등 입체적인 아름다움과 색채로 관람객의 큰 호응을 얻었다.
또한 야외테마전시장은 아시아 8개국 23점의 진귀한 분재 작품과 1천600년 수령의 70만 달러를 호가하는 주목이 전시된 아시아분재관, 비모란선인장 2만5천개로 만들어진 역도선수 장미란 조형물 등 63종 250여점의 희귀선인장과 다육식물이 전시 관람객들의 감탄사를 연발케 했다.
또 박람회 기간 동안 3천850만 달러의 화훼수출상담 중 3천1만 달러의 계약을 체결하는 큰 성과를 거뒀다. 이는 당초 목표액이었던 3천만 달러를 달성하였으며 지난 박람회 수출금액 2천66만불 대비 약45% 증가하였다. 이는 우리나라 지난 2008년 화훼수출액 7천600만 달러의 39.4%를 차지하는 큰 성과이다.
이어 18일 동안 박람회장과 호수공원을 방문한 관람객은 유료관람객 53만 명을 포함해 총 105만 명을 넘어섰다. 이는 노하우가 집약된 질적인 성장에 따른 결과로써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큰 역할을 해 화훼판매장에 입점한 화훼농가는 연간 판매액의 30% 이상의 매출을 거두는 등 큰 성과를 거뒀다.
아울러 고양시 다문화가족지원센터의 지원으로 다문화가족의 구성원이 국가관 부스에서 통역 활동, 이들은 지역사회의 일원으로서 소속감을 가지고 양국의 문화를 소개하는 문화사절단로 역할을 해 알찬 결실로 평가된다.
그러나 꽃박람회장과 주차장이 별도의 구역으로 돼있어 박람회장 방문 시 혼란이 가중됐던 점과, 호수공원의 일반이용객의 동선을 위해 전시관을 구분함에 따라 관별로 티켓을 제시해야 했던 점, 재입장을 할 수 없다는 점에 불만 등은 차기박람회 계획 시 우선적으로 보완해야할 점으로 지적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