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서부경찰서는 12일 화물차 등에 등유를 넣은 뒤 경유를 주유한 것처럼 서류를 꾸며 억대의 유가보조금을 가로챈 혐의(보조금의 예산 및 관리에관한법률 위반 등)로 A(47)씨 등 3명을 입건 조사를 벌이고 있다.
경찰은 또 유가보조금 편취에 가담한 주유소 대표와 화물차량 기사 등 35명을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A씨 등은 2007년 12월부터 지난 3월까지 인천 지역에서 등유 105만ℓ를 화물차와 덤프차량 21대에 주입, 운행한 뒤 경유를 주유한 것처럼 거래명세서와 세금계산서를 위조해 부천시청 등으로부터 유가보조금 1억1천500여만원을 받아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