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7.23 (수)

  • 흐림동두천 23.0℃
  • 흐림강릉 20.8℃
  • 서울 27.9℃
  • 구름많음대전 28.0℃
  • 흐림대구 27.6℃
  • 구름많음울산 25.5℃
  • 구름조금광주 28.6℃
  • 구름조금부산 28.2℃
  • 구름조금고창 28.4℃
  • 구름많음제주 29.8℃
  • 흐림강화 26.6℃
  • 구름많음보은 23.2℃
  • 구름많음금산 27.2℃
  • 구름많음강진군 29.6℃
  • 구름많음경주시 26.8℃
  • 맑음거제 28.6℃
기상청 제공

[인천을움직이는인물] 〈4〉이재윤 경인지방노동청장

GM대우·쌍용사태 영향 노동시장 불안
‘100인이상 고용사업장’ 운동 30% 동참
‘담쟁이 특강’ 운영 심리적 불안감 덜어

“노사동향 파악 고용안정 기여”

 

“인천·경기지역의 실업률을 낮추고 경제위기에 따른 대량 실직사태 및 고용불안에 대해 적시에 대처토록 하겠습니다.”

지난 1일 경인지방노동청장으로 취임한 이재윤 청장은 “현재 GM대우 자동차와 쌍용자동차 사태 영향으로 인천·경기지역 노동시장 여건도 매우 불안한 상황”이라며 “이러한 분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GM대우 자동차와 쌍용자동차의 노사동향 등을 면밀히 파악하고 노동시장 위기관리 태스크포스(T/F)팀을 중심으로 고용안정 대책 수립 및 유관기관 협조 방안을 모색 하는 등 신속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GM대우 자동차의 경우 휴업실시, 인력재배치 등 자구 노력을 하고 있어 이러한 자구 노력에 대해서는 경인노동청도 인천북부 지청을 중심으로 적극 지원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이 청장은 “GM대우 자동차의 계속적인 휴업 및 인력재배치로 사내하도급업체 및 협력업체의 고용 불안이 높아지고 있어 사업주 간담회, 고용유지지원제도 안내 등을 통해 추가적인 지원방안과 추후 예상되는 상황에 따른 단계별 위기관리 대응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이 청장은 “최근 경제위기 극복을 위해서는 노·사·정 합의가 매우 중요하다”며 “일자리 나누기 운동 동참, 양보교섭 참여 사업장에 대해서는 근로감독 면제, 각종 우대방안을 마련해 적극 시행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인천·경기지역 100인 이상 고용사업장으로 ‘일자리나누기 운동’에 참여하고 있는 사업장은 4월 30일 기준으로 1천599곳 사업장중 467곳(29.2%)이 동참하고 있으며, 양보교섭에 합의하거나 노사협력 선언을 한 사업장은 275곳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더불어 그는 “중소기업의 구인난 해소 및 구직자의 취업난 완화 등을 위해 ‘빈 일자리 고용알선대책’을, 지역발전과 양질의 고용 확대를 위해 경기·인천 지역의 특성을 고려한 ‘지역맞춤형 일자리 창출사업’을, 장애인·여성·고령자·건설일용근로자 등 취약 계층의 고용안정을 위해 ‘사회적 일자리창출지원 사업’ 등을 적극 추진할 방침”이라고 확고한 의지를 보였다.

“경인지방노동청이 다른 지방노동청과 차별되게 별도로 추진하고 있는 고용서비스가 있느냐”는 질문에 이 청장은 “실업자가 급격히 증가함에 따라 구직자와 실업급여 수급자를 대상으로 실직 후 느끼는 충격을 최소화하고 심리적 불안감을 덜어 주기위해 ‘담쟁이 특강’을 운영중”이라고 말했다.

이 프로그램은 담쟁이가 벽을 넘어가듯이 실업의 벽을 함께 극복하자는 의미로, 실직자 및 구직자 등이 일상적인 생활에서 관심을 가질 수 있는 건강·스트레스 관리, 효율적인 재테크 기법 등을 다루고 있다고 덧붙였다.

현재 담쟁이 특강은 올해 2월부터 현재까지 총 39회 운영해 총 2천466명이 참여했으며, 평균 만족도 91%를 보이고 있다.

이 청장은 지난 1987년 행정고시 30회 출신으로 노동부에 임용돼 법무담당관, 청년고령자 고용과장, 고용보험정책과장, 자격정책과장 등 주요 보직을 두루 거쳤으며, 駐일본 대사관 주재관으로 3년간 근무하는 등 국제적인 감각도 탁월하다는 평을 받고 있다.








COVER 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