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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뉴민주플랜 노선투쟁 ‘점화’

민주연대 ‘한나라당 2중대’ 비판에 공감대
최재성 “보수·진보 단선적 구분 깨야” 맞불

뉴민주선언 초안이 17일 공식 발표된 가운데 민주당 내에서는 당의 이념좌표 설정을 둘러싼 노선 투쟁이 본격화되고 있다.

핵심은 민주당의 이념지표로 중도개혁주의를 유지할지, 아니면 새로운 진보로 채택할지 하는 점. 현대화라는 용어에 대해서도 부정적 의견이 적지 않은 가운데 성장 등 개념을 전면에 내세운 부분도 ‘우향우’ 논란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당내 최대 비주류 연합체인 민주연대를 비롯해 국민모임 등에 소속된 의원들은 일제히 이번 선언에 대해 쓴소리를 쏟아내며 추미애 의원이 처음 제기한 ‘한나라당 2중대’ 비판에 대해서도 공감을 표하는 등 격론을 예고했다.

민주연대 공동대표인 이종걸 의원은 “틀을 완전히 잘못 잡은 것 같다”며 “우리가 이전에 해온 것을 극대화 시켜서 한나라당의 성장우선주의를 무너뜨려야 한다”고 반대 주장을 펼쳤다.

국민모임의 최문순 의원은 “크게 봐서 새로운 전략이나 철학을 담고 있는 것 같지는 않다”며 “성장이란 한나라당 틀 속에 있다”고 평가했다.

앞서 추미애 의원은 한 라디오와의 인터뷰에서 “뉴민주당플랜 자체가 노무현 프레임에 갇혀 있다. 내용 자체는 거의 신자유주의의 아류와 비슷하다”며 “한나라당 2중대인지 착각할 정도”라고 비판한 바 있다.

그러나 당 주류격인 최재성 의원은 이같은 비판에 대해 “보수냐, 진보냐 라는 단선적 구분을 선택하는 정당이 될 수 없는 게 민주당의 운명으로 주류, 비주류 간 주도권 다툼으로 바라보거나 지도부에 흠집을 내려는 의도를 갖고 접근해선 안된다”고 말했다.

이강래 신임 원내대표는 18일 한 라디오에 출연해 “뉴민주당 플랜 관련 토론은 대동소이의 정신으로 가야 한다”며 “큰 틀의 생각은 같지만 작은 차이는 인정하고 공간을 남겨둬야 한다”며 중간자적 입장을 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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